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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4] - 終
[2026-4-1] 허대석 Facebook posting
심근경색 후 안정기 환자, 베타차단제 중단해도 안전
- PACEN지원 연구, 세계 최고 의학 학술지 NEJM 게재
- 지속 복용군과 차이 없어... 불필요한 장기 복용 줄이는 근거 마련보건복지부 '환자중심 의료기술 최적화 연구사업(PACEN)'이 지원한 임상연구 결과가 세계 최고의 의학 학술지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신(New England Journal of Medicine, NEJM)」에 게재되었다. 이번 연구는 심근경색 후 안정기에 접어든 환자가 일정 기간 복용해 온 베타차단제*를 중단하더라도 재발이나 사망 위험이 높아지지 않는다는 사실을 과학적으로 보여주었다. 그동안 심근경색 환자에게 베타차단제는 사실상 평생 복용해야 하는 약으로 여겨졌으나, 국내 26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SMART-DECISION' 임상시험을 통해 새로운 기준을 제시했다(연구책임자: 삼성서울병원 한주용 교수). 심근경색 발생 후 1년 이상 베타차단제를 복용해 온 안정기 환자 2,540명을 대상으로 연구한 결과, 약을 끊은 그룹과 계속 복용한 그룹 사이에 재발이나 사망률의 차이가 거의 없다는 사실을 확인했다. 실제 발생률은 약물 중단군 7.2%, 지속 복용군 9.0%로 나타나, 일정 조건*을 충족하는 환자의 경우 약물을 중단하더라도 안전성에 차이가 없었다. 이는 천편일률적인 약물 장기 복용을 줄이고 환자 개개인의 상태에 맞춘 의료기술 최적화를 위한 근거를 마련했다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이를 통해 불필요한 장기 복용과 부작용 부담이 줄고, 나아가 불필요한 약제 처방 감소를 통한 의료비 절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이번 성과는 PACEN 사업의 여러 성과 중 하나다. 의료기술은 빠르게 발전하고 있지만, 실제 진료현장에서는 어떤 치료·검사·의료행위가 환자에게 더 효과적이고 안전한지 비교할 근거가 충분하지 않은 경우가 많다. PACEN은 이러한 공백을 보완하기 위해 의료기술 간 효과와 안전성을 비교·검증하는 공익적 임상연구를 지원하고, 의료기술 최적화를 위한 과학적 근거 창출을 주도하고 있다. 한국보건의료연구원(NECA) 주관으로 2019년 사업 시작 이후 현재까지 1,556억 원의 국비가 투입되어 235개 과제가 수행되고 있으며, 그 성과는 다음과 같다. 1) 국가 보건의료정책의 방향 설정에 필요한 근거를 마련하고, 2) 더 안전하고 꼭 필요한 의료로의 전환을 유도하며, 3) 한국 환자데이터를 반영하여 국내 및 글로벌 치료기준을 최적화해 왔다. 특히, 편익분석 결과 약 8,000억 원의 의료비 절감 효과가 기대된다. 대표적인 성과는 다음과 같다.
< 대표성과 사례 1: 고령층 암 검진 연령별 효과 분석 >
위암과 대장암 내시경 검진을 몇 세까지 받는 것이 효과적인지, 연령별 검진 효과를 분석하였다(연구책임자: 연세대학교 김현수 교수). 대장암 내시경 검진은 79세까지, 위암 내시경 검진은 80세까지 암 예방 및 사망률 감소 효과가 뚜렷했으나, 그 이후에는 효과가 크게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개인별 건강 상태를 고려한 맞춤형 검진 전략이 필요함을 보여주었다.
< 대표성과 사례 2: 조산 예방 수술, 대상 산모 선별 필요성 제시 >
조산 예방 목적으로 시행되는 자궁경부봉합술이 적응증에 맞지 않는 산모에게 시행될 경우의 위험성을 분석했다(연구책임자: 삼성서울병원 오수영 교수). 그 결과, 조산 위험은 최대 17.9배, 출생아의 뇌성마비 위험은 19.3배까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적응증에 해당하지 않는 산모에게는 수술을 시행하지 않는 것이 산모와 태아 모두에게 더 안전하며, 수술 여부는 개별 환자의 상태를 정밀하게 평가한 뒤 결정해야 함을 확인했다. 관행적으로 시행되어 온 의료행위를 과학적으로 재검증하고, 환자 안전 중심의 수술 기준을 제시한 사례이다.
< 대표성과 사례 3: B형간염 조기 치료 효과 입증 >
현행 진료 지침과 급여 기준의 사각지대에 있던 간경화가 진행되지 않은 B형간염 환자군에 대한 조기 치료 필요성을 제시했다(연구책임자: 서울아산병원 임영석 교수). 간수치가 정상이라도 바이러스 수치가 높은 간암 고위험군이 항바이러스제 치료를 조기에 시작할 경우, 경과만 지켜본 경우보다 간암·사망·간부전 등 주요 합병증 발생률이 약 79% 감소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초기 약제비 부담은 있으나, 간암 등 고비용의 합병증 발생을 사전에 막아 장기적으로는 비용효과성이 월등히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향후 B형간염 치료가 ‘발병 후 관리’에서 ‘선제적 예방 치료’로 전환되는 데 과학적 근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허대석 PACEN 사업단장은 “공공 재원으로 수행된 연구자 주도 임상시험 결과가 NEJM에 게재되고, 심근경색 후 장기 약물치료 전략에 대한 국제 표준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PACEN 사업의 방향성과 성과가 입증된 사례”라며 “의료 현장의 불확실성을 해소하고, 환자와 의료진 모두가 확신을 가지고 최선의 선택을 내릴 수 있는 합리적인 진료 환경을 구축하기 위해서는, 공익적 임상연구사업에 대한 지원이 안정적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2026-4-9/10] 경주 KAMC 심포지엄
[2026-4-11] 한문학과 안대회 교수님의 책 '조선의 대학로'를 보고 있다. 성균관의 역사와 문화를 잘 보여주고 있다.
[2026-4-12] 대한내과의사회 춘계학술대회. Nausea and vomiting. 김용성
[2026-4-15] Bookreading 계절이 되어 책을 몇 권 샀다. 우리나라에는 마땅한 증례집이 없어 어쩔 수 없이 일본책을 봐야 한다. 원통하다.
[2026-4-16] 춘계 BOXIM을 진행하였습니다. 강사: 이준행, 김태세
[2026-4-18] 순천만내시경세미나 - 숙소 (에코촌 유스호스텔 061-749-4816 이 아주 훌륭했습니다. 전통가옥)
자가면역위염 강의를 했습니다. 김흥업 교수님의 식도 이물 강의를 들었습니다.
가장 충격적인 증례였습니다. 기관지에 이물이 박혔습니다. 기관지경으로 제거하고자 하였으나 불가능하였습니다. Heimlich 법으로 가까스로 꺼냈으나 환자가 이를 삼켜서 위로 들어갔습니다. 이를 제거하지 못했는데 natural pass가 되다가 IC valve에서 걸렸습니다. 대장내시경으로 제거하였습니다. 놀라운 증례입니다.
특수 상황에서의 헬리코박터 제균치료에 대한 강의를 들었습니다.
[2026-4-18/19] SIDDS 2026
첫 날 첫 세션 좌장을 하였습니다. 위암의 발생 기전에 대한 여러 복잡한 연구 자료를 보았습니다.
자가면역위염 강의를 했습니다. AI가 실시간 번역을 하였습니다.
이선영 교수님의 흥미로운 강의의 마지막 슬라이드를 옮겨 보았습니다.
[2026-4-20] EndoGEL ESD hands-on training
[2026-4-22] 2026 삼성암병원 outcome book이 나왔습니다.
[2026-4-24] HUG 학술위원회 workshop (신촌 세브란스). 헬리코박터 학회 심포지엄에 참석하였습니다. 연세대학교 교정이 참으로 아름답습니다. GLP1 agonist 사용 환자에서 진단내시경 시 delayed gastric emptying을 주의해야하고 치료내시경 시 euglycemic ketoacidosis를 주의해야 합니다.
[2026-4-25] 허대석 교수님 Facebook에서
약자 보호의 논리가 의료를 무너뜨릴 때
어두운 밤, 아파트 주차장 입구에 술에 취해 누워있던 사람이 출구를 나오던 차량에 치여 숨지는 비극이 발생했습니다. 유족은 운전자의 과실을 주장하며 배상을 요구합니다. 고속도로 무단횡단 사고 역시 인명 피해가 발생하면 운전자에게 우선 책임을 묻는 것이 관행처럼 이루어져 왔습니다. 이는 우리 사회에 '차량보다 인간이 약자'라는 정서가 법적 책임의 경계보다 앞서 작동하기 때문으로 생각됩니다.
1. 의료 현장으로 전이된 ‘약자 우선의 논리’
이러한 논리는 노동-경영, 학생-교사 관계를 넘어 의료계에도 깊숙이 침투해 있습니다. 지식과 권한을 가진 의사는 '강자', 질병 앞에 놓인 환자는 '약자'라는 프레임은 의료 분쟁 발생 시 '환자 우선의 판단'이라는 암묵적 전제를 형성합니다.
물론 진단 오류나 부주의한 과실에 대해서는 엄중한 책임을 물어야 마땅합니다. 하지만 문제는 최선을 다했음에도 발생하는 '불가항력적 합병증'조차 과실로 치부되는 구조적 왜곡에 있습니다.
2. 의학적 한계, ‘천공’은 과실인가 필연적 확률인가
대장내시경 용종절제술 시 발생하는 장천공이나 복막염은 전 세계 의학계가 인정하는 확률적 합병증입니다. 미국소화기내시경학회(ASGE)에 따르면 천공 발생률은 진단적 대장내시경은 0.007~0.027%, 치료 목적은 0.076~0.59% 수준으로 보고됩니다. 아무리 숙련된 전문의라도 이 확률적 위험을 0%로 만드는 것은 불가능합니다.
그러나 한국의 사법 현실은 냉혹합니다. 결과가 나쁘다는 이유만으로 의사를 분쟁의 소용돌이로 몰아넣습니다. 이는 의학적 불확실성을 사법적 잣대로만 재단하는 오류이며, '결과의 나쁨'과 '과정의 잘못'을 구분하지 못하는 미성숙한 체계의 단면입니다.
3. 수익은 공공화, 책임은 개인화된 기형적 수가 구조
현재 한국의 대장내시경 수가에는 이러한 '위험 비용(Risk Premium)'이 제대로 반영되어 있지 않습니다. 건강보험 수가는 원가에도 미치지 못하는데, 사고 발생 시 의사나 병원이 짊어져야 할 배상금은 고액입니다.
반면 영국은 공적 의료체계 안에서 의료사고 보상과 재발 방지에 상당한 자원을 투입하고 있으며, 환자 보상과 안전 개선을 중시하는 방향으로 제도가 운영됩니다. 의료사고를 형사 처벌이 아닌 사회적 위험 관리의 영역으로 보는 뉴질랜드의 사례는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큽니다.
4. 누가 미래의 환자를 치료할 것인가
불합리한 구조는 이미 의료 현장을 파괴하고 있습니다. 외과, 산부인과 등 이른바 '필수의료' 전공자들이 현장을 떠나는 가장 큰 이유는 고액 배상과 형사 처벌에 대한 공포입니다. 불가항력적 합병증에 대해 개인이 무한 책임을 져야 한다면, 위험한 시술을 기피하거나 현장을 떠나는 것은 의사들에게 가장 합리적인 선택이 될 수밖에 없습니다.
약자를 보호하겠다는 명분이 정작 약자에게 가장 필요한 의사들을 몰아내는 역설, 이것이 한국 의료가 직면한 비극적 위기입니다. 우리 제도는 지금 누구를 보호하고 있습니까? 분쟁에서 승소한 소수의 환자입니까, 아니면 치료받을 기회조차 잃어버릴 미래의 수많은 환자입니까?
불가항력적 사고에 대한 보상은 국가와 사회가 분담하고, 명백한 과실에만 엄정히 책임을 묻는 이분법적 제도 개선이 없다면 의료 붕괴의 시계는 멈추지 않을 것입니다
[2026-4-26] 마지막 일요 BOXIM을 잘 마쳤습니다. 이제 BOXIM은 주로 월요일에 하고자 합니다.
훈련을 받으셨던 한 선생님께서 소감을 보내오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안녕하세요, 저는 서울 소재 대학병원에서 근무 중인 내과 예비 1년차 의사입니다. 인턴 근무 중 가까워진 전임의 선생님의 초대로 이준행 교수님께 2차례 상부위장관내시경 교육을 받게 되었습니다.
교육 전 저는 내시경 소견을 기술하기는 커녕 화면에서 병변을 찾아내는 것조차 어려워하는 수준이었습니다. 이를 먼저 말씀드리는 이유는, 배경지식의 부족에도 불구하고 2차례의 교육을 통하여 내시경을 통해 병변을 찾고, 더 나아가 (아직 미숙하기는 하나) 이를 타인이 공감할 수 있는 방식으로 기술할 수 있게 되었기 때문입니다.
교수님의 가르침은 주입식 교육과 자기주도 학습의 장점만을 결합시킨 방식입니다. 우선 단계적이고 직관적인 지시를 기반으로 한 실습을 통하여 지식을 몸에 먼저 새긴 뒤, 풍부한 온/오프라인 학습 자료(ex. EndoTODAY 교과서, 홈페이지, 각종 예제와 해설)를 통하여 체화된 지식이 이해의 영역에 도달할 때까지 원하는 만큼 스스로 공부할 수 있습니다.
식도부터 위 전체에 이르는 넓은 영역을 빠짐없이 관찰하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정형화된 프로토콜이 필요할 것입니다. 수 단계에 이르는 이러한 프로토콜을, 각 단계에 대한 충분한 숙지 없이 한 번에 통달하고자 하였다면 이는 단기 기억으로밖에 남을 수 없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교수님의 교육 과정에서는 각 단계를 매우 직관적인 구호와 함께 여러 번 반복함으로써 장기 기억으로 보존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여 주십니다. 이에 더하여 내시경은 글로써가 아니라 행동으로써 몸으로 시행하여야 하는 술기임을 고려하여, 반복적인 hands-on 과정을 통해 글로써 배운 내용을 습득하고 체화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십니다.
아무리 훌륭한 교육 과정이라 하더라도 그러한 교육이 1-2차례에 그친다면 이를 통해 습득한 지식은 필연적으로 희미해질 수밖에는 없습니다. 그런데 교수님께서는 각종 온/오프라인 매체를 통하여 체득한 내용과 동일한 체계를 공유하는 교육 자료를 제공하여 주심으로써, 배운 내용을 원하는 만큼 반복하여 복습할 수 있게 해 주십니다. 대부분의 타 자기주도 학습 자료가 예제에 대한 충분한 해설을 제공하고 있지 못한 반면, 교수님께서는 다양한 예제에 대한 통일성 있고 일관된 해설을 덧붙여 주심으로써 제 생각의 오류를 점검할 수 있도록 하여 주십니다.
대한민국 어느 곳에도 이준행 교수님만큼 쉽고 재미있게 가르쳐 주시는 분은 없을 것 같습니다. 가르침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받아 영광입니다."
[2026-4-29] 함께 DEX를 진행한 오영은 교수님께서 편지를 보내오셨습니다. 감사한 일입니다.
오랜만에 DEX 수업을 앉아서 들으니 처음 교수님께 DEX 수업을 들었던 때가 생각이 났습니다. 진단 하나하나 조심스럽고 모든게 새로웠는데, 새삼 ESD를 하면서 환자를 진료하는 제 모습을 보니 그동안의 많은 가르침 덕분에 여기까지 올 수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배우고 성장할 수 있는 기회를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저도 교수님 만큼은 어렵겠지만 제가 배운 것을 나누고 이롭게 쓸 수 있는 의사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항상 감사드립니다.
[2026-4-29] Whitecoat ceremony
임상실습을 시작하는 학생 여러분.
수년간의 힘든 과정을 넘어 마침내 임상실습이라는 새로운 여정을 시작하게 된 여러분을 진심으로 환영하고 축하합니다. 화이트코트 세러머니는 언제나 설래고 걱정과 희망이 교차하는 행사입니다만, 오늘 이 자리에 함께 한 여러분은 선배들과는 다른 특별한 느낌을 가지고 있을 것입니다. 지난 2년 동안의 의정사태를 지나면서 학업이 중단되고, 일부 동료들이 군에 입대하고, 많은 커리큘럼이 바뀌는 등 적지 않은 어려움을 겪으셨을 것입니다. 저는 선배 의료인으로서 의대 교수로서 큰 책임을 느끼고 있으며, 앞으로 다시는 비슷한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지혜를 모으며 여러분과 대화를 계속해 나가겠습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은 인의예지(仁義禮智)의 전통과 첨단 과학 연구를 위한 제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으며 최근 Times Higher Education 평가에서 의학 분야 국내 1위, 세계 40위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습니다. 우리 학생들은 삼성창원병원, 강북삼성병원, 삼성서울병원 등 수준 높은 병원에서의 임상실습을 통하여 앞서가는 의술을 배우고 익혀 가장 훌륭한 의료인, 가장 앞서가는 의사과학자로 성장하고 있습니다. 오늘 이 자리에 함께한 여러분은 우리 대학의 아름다운 전통인 문제중심학습(problem based learning, PBL)과 함께 flipped learning, 연구를 위한 기초교육 등 임상실습과 연구를 할 수 있는 충분한 실력을 키워왔습니다.
오늘 화이트코트 세러머니는 예비 의료인으로서의 첫 현장 실습을 시작하면서 국민의 생명과 건강을 책임지는 막중한 임무를 마음에 새기는 자리이기도 합니다. 의사는 무엇보다 충분한 전문성을 갖춰야 하겠지만 지식 그 자체만으로는 충분치 않습니다. 생명 존중의 정신, 희생과 봉사를 다하겠다는 다짐이 빠질 수 없습니다.
학생 여러분.
의대생으로서 병원에서 실습을 한다는 것은 적지 않은 도전입니다. 교수, 인턴, 레지던트, fellow, 그리고 간호사들이 바쁘게 환자를 돌보는 환경에서 학생들이 충분한 관심을 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을 것입니다. 뭔가 궁금한 점이 있어도, 어느 순간에 누구에게 질문을 해야 할지 알 수 없는 상황도 마주칠 것입니다. History taking와 physical exam을 하고 싶은데 환자들이 시큰둥한 반응을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이러한 과정 하나하나가 도전이며 배움의 순간이라고 생각하시기 바랍니다. 정중하게 자신을 소개하고 진심으로 접근한다면 언제나 길이 열릴 것입니다. 환자는 늘 외롭고 질문이 많은 법입니다. 환자를 가족처럼 대하며 겸손하게, 그러나 약간 대담하게 접근하면 좋을 반응을 얻을 수 있습니다.
예비 의료인 여러분.
임상 실습을 통하여 더욱 큰 발전이 함께하기를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 학장 이준행
[2026-4-30] 우리나라의 슬픈 자화상입니다. 등수가 뭐길래... "영어로 쓴 논문은 소중하고, 한국어로 쓴 논문은 덜 소중하며, 교육은 그 다음의 문제"라는 부분이 가슴에 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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