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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독자 증례 편지 20]
지방의 한 선생님께서 자신의 증례를 모아 보내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1년 전 내시경에서 물을 뿌렸는데 blood oozing이 있었고 조직검사에서 adenoma with LGD로 나와 큰 병원을 가시도록 수차례 권했는데 가시지 않았습니다. 1년 후 재검에서 adenoma with HGD로 나와 큰 병원에 가셨습니다. 어떤 분은 갈 필요가 없는데 큰 병원 가시는 분도 있고, 꼭 가셔야 할 분이 안 가시겠다고 우시기는 분도 계십니다.
2. Biopsy: invasive squamous cell carcinoma
3. Viral esophagitis (herpetic)
증상은 없었습니다. 공단검진 위내시경에서 식도궤양이 발견되었는데 연세도 많으시고, 증상도 없어서, 혹시 식도암인가 고려했었습니다. 무증상 식도궤양은 항바이러스제 투여 후 호전되었는데, 오히려 더 좋아진 부분은 다른 부분이었습니다. 항바이러스제 투여 후 20년 이상 오래된 stomatitis가 호전되었다고 너무 좋아하셨습니다.
* 참고: EndoTODAY 바이러스 식도염
특별한 증세는 없었습니다. Cecum에서 회충을 발견하였고 포셉으로 제거하려는 순간 정말 빠르게 IC valve로 들어가 어렸습니다. Albendazole을 투여했습니다. 안타깝게 놓쳐서 아쉬워 기억에 남는 케이스입니다.
[이준행 comment]
놀라셨을 것 같습니다. 그러나 큰 일은 아닙니다. 회충은 인체에 큰 해를 입히지 않고 체내에 장시간 머무를 수 있는 기생충입니다. 지금까지 아무 문제 없이 잘 지냈는데 당장 무슨 큰 일이 날 것 같지는 않네요.
Albendazole 1알 (400 mg) 투약이면 충분합니다. 영 걱정되시면 하루 한 알 2-3일 투약하십시오. 가족 치료는 꼭 필요한 것은 아닙니다만, 함께 식사하는 경우가 많을 것이므로 전 가족이 albendazole 한 알 씩 드시는 것은 나쁘지 않습니다.
그런데 회충이 왜 갑자기 사라졌을까요? 회충은 밝은 곳을 싫어한다고 합니다. 내시경으로 빛을 비추니 회충이 놀라서 소장쪽, 어두운 쪽으로 도망간 것입니다.
지속적인 위액 역류로 내원하신 분입니다. GE juction 통과에 그리 저항감은 없었으나 느낌상~~ 식도체부가 넓어져 있는 양상이며 식도에 가소콜 등의 액체가 남아 있었습니다. R/O achalasia로 의뢰하였고 최종적으로 achalasia로 나와 POEM 예정인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참고: EndoTODAY 식도이완불능증
환자에게 처음으로 위암 진단을 알려드릴 때에는 늘 조심스럽고 긴장됩니다. 반응은 환자마다 다 다르지만 오히려 담담하게 남의 일처럼 받아들이는 분도 계십니다.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