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eginner | ESA | Schedule | OPD
Seminars | Atlas | Recent | Links
[2026-7] - 終
[2026-7-4] Foregut symposium
[2026-7-5] SMC 소화기병 심포지엄 - 위장관 용종증 환자의 위내시경 소견
강의 전 comment: 요즘 새로운 취미가 생겼습니다. 수년 전부터 눈도 나빠지고 집중력도 떨어져 신간 논문을 정독하지 못하여 학술대회에 보다 열심히 참석하여 열심히 듣고 메모도 남기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기억력이 떨어져 한 번 들었던 것도 금방 잊어서 학회 홈페이지의 VOD 서비스를 잘 이용하고 있습니다. 내시경 기본에 대한 강의는 너무 많았습니다. 오늘은 여느 학회에서 들을 수 없는 specific한 condition에 대하여 증례 중심으로 진행하겠습니다.
김태세 교수님께서 헬리코박터 가이드라인 update 내용을 잘 소개해 주셨습니다. PDF
[2026-7-6] 2014년 4월 16일 시작한 Gastric cancer 1,000 project를 2026년 7월 6일 종료하였습니다. 12년 걸렸습니다.
내시경은 책으로 배울 수 없습니다. 생생한 증례를 통하여 보다 많은 경험과 지혜를 배울 수 있습니다. 우리나라에는 위암이 많습니다. 우리나라에서 내시경을 시행하는 선생님들은 누구나 위암에 대하여 잘 알고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생생한 증례를 볼 수 있는 자료는 많지 않습니다.
제가 junior staff가 되었을 때 선배로부터 그 전년에 수술한 위암 환자 아이디 1,000개를 받았습니다. 위암 1,000예의 내시경 소견과 수술 소견을 비교하면서 하나씩 익혔습니다. 몇 주에 걸쳐 증례 1,000개를 마쳤더니 '아하!'의 순간이 오더군요. 아하! 위암이 이런 것이구나... 내시경 전문가로 살기 위해서는 위암 1,000개는 경험해야 하는구나... 100개 아닙니다. 1,000개.
자신의 환자로 위암 1,000예를 경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작은 의료기관에서는 평생을 바쳐도 그 숫자에 도달하지 못합니다. 어느 날 문득 후학들이 어떤 환경에서 근무하든 충분한 증례를 통하여 위암을 터득할 수 있도록 도와야겠다는 생각을 하였습니다. 그래서 시작한 것이 위암 1,000 프로젝트입니다. Learning issue가 있는 1,000개의 증례.
2014년 4월 16일 첫 증례를 시작하였는데 2026년 7월 6일이 되서야 마칠 수 있었습니다. 혼자만의 프로젝트였지만, 12년 동안 진행한 작업에 마침표를 찍고 나니 제법 뿌듯해지더군요. 후배 여러분. 이제 여러분 차례입니다. EndoTODAY 증례토의 위암 1000에 도전해 보십시오. http://endotoday.com/endotoday/cancer.html 분명 많은 환자에게 도움을 줄 수 있을 것입니다.
배워서 남 주자.
감사합니다.
2026년 7월 6일
일원동 학장실에서 時雨 이준행
[2026-7-7] 주임교수회의
바쁘신 가운데 의과대학 주임교수 회의에 참석해 주셔서 대단히 감사합니다. 날씨가 변덕스럽습니다. 모두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지난 2년간 우리 대학은 의정사태로 인하여 상당히 어수선하였습니다. 전임 이주흥 학장님께서 참으로 큰 수고를 해 주신 덕분에 점차 안정되어가고 있으며 이제는 완벽하지는 않지만 거의 정상 의과대학으로 돌아갔다고 자평을 해 봅니다. 모두 여러 교수님들의 학교 사랑, 학생 사랑 덕분으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걱정하였던 24학번과 25학번의 doubling class, 현재는 M2 과정인데요, double class도 별다른 혼란 없이 열심히 공부하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osteology로 시작하는 해부학 교육을 열심히 받고 있습니다. 내년에는 지역의사제 전형으로 3명의 학생이 추가되어 정원이 40명에서 43명으로 아주 조금 늘게 되었습니다. 이들도 잘 선발하여 훌륭한 의료인으로 키워내겠습니다.
한가지 즐거운 소식도 있습니다. 우리 본과 4학년, M6 학생들이 임상종합평가에서 전국 31개 의과대학 중 1등을 하였습니다. 우리 학생들이 공부를 게을리하는 것 같다는 일부 교수님들의 우려를 불식시키는 쾌거가 아닐 수 없습니다. 앞으로 기초종합평가에서도 좋은 성적을 낼 수 있도록 잘 가르치겠습니다. 작년에는 중간이하였는데요 올 년말 시험에서는 여러모로 향상될 수 있도록 적절히 격려를 하겠습니다.
안타까운 일도 있었습니다. 특별히 제도를 바꾸거나 정책을 변화시킨 바 없는 상태에서 M5 학생 2명이 유급을 받았습니다. 큰 과목들에서는 별 문제가 없었는데 작은 과목에서 아쉬운 결과가 있었는데요, 큰 과목, 작은 과목 가리지 않고 모두 정성껏 배우는 것이 의료인의 기본 자세임을 잘 주지시키겠습니다. 모처럼 있는 유급이었기 때문에 학생들 분위기가 경직된 면이 있지만 정상적으로 공부하면 모두 잘 통과할 수 있는 절대평가, pass and fail 제도이므로 크게 동요하지 않도록 잘 communication 하겠습니다.
올 초 우리 대학은 THE 대학 평가에서 세계 40위 국내 1위를 차지하는 성과를 거둔 바 있습니다. 즐거운 일입니다만 저와 부학장님들 그리고 우리 교수님 모두 더욱 발전시켜야 한다는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으리가 생각합니다. 대학의 성과 중 연구 부분이 차지하는 비중은 실로 막대합니다. 여러 교수님들의 놀라운 연구력 덕분에 지금 이 자리에 오게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감사합니다. 다들 잘 하고 계시지만 학장이 되어 살펴본 바 임상 교수님들과 기초 교수님들이 좀 더 협업을 강화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서울과 수원이라는 지리적 제한이 있습니다만, 얼마든지 극복할 방법은 많습니다. 임상 교수님들이 기초 교수님들과 직접 소통하셔도 좋고 전홍진 연구부학장님이나 저에게 연락을 주시면 기초 교수님들과 공동연구를 할 수 있도록 열심히 연결시켜드리고 돕겠습니다.
오늘 안건 중 임상 교수님들 재임용/승진 기준 변경 건이 있습니다. 대학 본부의 방침에 따라 각 단과대학에서 지난 2년간 모두들 개정을 하였는데요, 지난 의정사태의 혼란으로 의과대학 임상의학 영역만 늦어진 것입니다. 되도록 현재의 기준에서 더 어려워지지 않는 방향으로 만들기 위하여 노력을 하였습니다. 조금이라고 궁금하거나 의견이 있으면 말씀해 주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우리 의과대학 학술지 precision and future medicine에 투고를 해 주실 것을 부탁드립니다. 아직 Pubmed central에 등재하지 못하였지만 여러 교수님들의 소중한 원고를 받아 우리 학회지가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으로 믿습니다.
8월 정년을 맞으시는 교수님의 퇴임식은 7월에, 2월 정년을 맞으시는 교수님의 퇴임식은 1월에 하기로 하였으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상조회 운영의 합리화를 위하여 회칙 변경안을 마련하였습니다.
[2026-7-7] Personal 할 수 있지만 의대 기념품을 만들고자 시안을 잡았습니다.
[2026-7-8] 이 맛에 고생스럽지만 교육 website를 운영합니다. 감사합니다.
[2026-7-9] 대한위대장내시경학회 제1회 온라인 학술집담회
관련 뉴스 : 조직검사 음성에도 위암 가능성…내시경 소견·경과 함께 봐야, 위대장내시경학회 첫 온라인 학술집담회 개최
[2026-7-10 (금) - 11 (토)] Hp summer workshop 및 young leaders camp (수원컨벤션)
[2026-7-11] 김현철이라는 분의 Facebook에서 아래와 같은 글을 읽었습니다.
[모두에게 모든 것을 증명하라는 나라, 그만하자]
불신사회 대한민국은 증명 요구로 넘쳐난다. 미칠것 같다. 내가 받았던 가장 황당한 요청은 내 이력서의 모든 내용을 증명하라 한 것이다. 한줄 한줄. 농담이 아니다. 증명된 이력만 반영해서 심사하겠다고 했다.
증명을 요구하는 게 무엇이 문제냐고 반문할 수 있다. 사기꾼을 막는 것이 안전한 행정 아니냐고. 하지만 그 확인에 드는 비용을 고려해야 한다. 경제학은 이를 '거래비용'이라 부른다. 증명서 한 장을 누군가는 발급하고, 누군가는 검토하고, 누군가는 보관한다. 전국에서 매일 수십만 건씩 쌓이는 이 비용은 어느 장부에도 잡히지 않는다. 불신이 만든 보이지 않는 거대한 비용이다.
게다가 촘촘한 증명이 정작 나쁜 사람을 제대로 걸러 주지도 못한다. 작정하고 위조 서류로 보조금을 가로채는 전문 사기꾼은 이 복잡한 그물망을 오히려 쉽게 빠져나가곤 한다. 정작 촘촘한 규제에 걸려 넘어지고 팍팍한 검증의 짐을 지는 것은 대개 선량한 보통 사람들이다.
그렇다면 어떻게 해야 할까? 불신을 전제한 증명을 걷어 낸 자리에 신뢰를 설계하는 장치를 세워야 한다.
첫째, 모두에게 같은 증명을 요구하지 말고 위험이 큰 경우만 정밀하게 검증해야 한다. 시민의 생명이나 대규모 국가 예산이 걸린 고위험 영역은 철저히 사전에 검증하되, 일상적인 행정이나 소규모 용역은 사후 제재 방식으로 전환해야 한다.
둘째, 정부가 이미 가진 정보는 다시 요구하지 않아야 한다. 이미 행정정보 공동이용 제도가 있는데도 창구는 여전히 시민에게 서류를 떼어 오라 한다. 부처가 가진 데이터를 스스로 조회하면 끝날 일이다.
셋째, 일몰제다. 한번 만든 절차도 주기적으로 효과를 따져 걷어 낸다. 무엇을 걸러 냈고 무엇을 놓쳤는지 묻지 않으면 규제는 관성으로 쌓인다.
좋은 의사는 환자에게 검사를 거듭하지 않는다. 검사 하나하나가 비용이고 고통이다. 꼭 필요한 검사만 골라 진단하는 의사가 진짜 실력자다. 좋은 국가도 그렇다. 모두가 모든 것을 증명하라는 나라가 아니라, 꼭 필요한 곳만 정밀하게 검증하고 나머지는 시민을 믿는 나라. 그 신뢰가 사람을 살리고 사회를 키우는 최선의 처방이다.
[2026-7-16] KSGE 내시경집담회. Dapagliflozin과 metformin 복용 중이나 당 조절이 충분히 않은 상태로 입원한 환자의 ESD 후 4일 째 DKA 발생. SGLT2-associated DAK의 임상진단으로 치료 후 호전
병원 fellow들과 함께 강남세브란스병원에서 열린 집담회에 다녀왔습니다. 鳥之將死其鳴也哀人之將死其言也善
[2026-7-17] 전북대 NICU closure 위기에 대한 허대석 교수님의 Facebook
필수의료 붕괴, ‘백약이 무효’인 이유: 실종된 책임과 무책임한 처방
전북대병원의 신생아중환자실(NICU)이 유일한 전담 교수 사직으로 운영 중단 위기에 처했다. 병원 측이 연봉 상한까지 폐지하며 구인에 나섰으나 지원자는 전무했다. 이는 특정 병원의 문제가 아닌, 대한민국 필수의료 현장의 현주소를 보여주는 비극이다.
이 위기를 타개하겠다며 정부와 정치권은 앞다투어 대책을 내놓고 있다. 보건복지부는 전담 조직 신설을, 일부 국회의원은 지역별 정원제 강제 입법을, 전북도지사는 의대 증원 및 병원 신설을 주장한다. 그러나 이들의 공통점은 구체적인 실행 계획 없는 '선언적 구호'에 그친다는 점이다.
정치권과 행정부는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일 뿐, 그로 인한 실질적인 현장의 부담과 책임은 오롯이 의사들에게 전가되는 구조가 반복되고 있다. 이러한 무책임한 방식에 의료계가 동의할 수 없는 것은 자명하다.
필수의료가 붕괴하는 근본 원인은 이미 수십 년간 확인된 바 있다.
1) 법적 안전망 부재: 필수의료 행위가 초래하는 불가항력적 결과에 대해 과도한 형사처벌과 고액 배상 판결이 잇따르고 있다.
2) 왜곡된 수가 체계: 필수의료는 수십 년간 원가 이하의 저수가에 묶여 있으나, 정부의 개선 약속은 공허한 메아리에 그쳤다.
3) 전달체계의 붕괴: 국민의 자유로운 의료기관 선택권이 무제한 보장되면서, 환자의 수도권 쏠림과 부익부 빈익빈 현상은 가속화되고 있다.
4) 인구 구조 변화: 저출산·고령화라는 거대한 파고를 반영하지 못한 낡은 의료제도는 한계에 봉착했다. 진정한 해결을 위해서는 정교한 법제화와 국민적 설득이 필요하다. 그러나 선거의 유불리를 따지는 정치권과 민원을 회피하려는 행정부에는 문제 해결 의지도, 주체성도 보이지 않는다.
현재 한국의 의료 시장 규모는 건강보험 급여비만 100조 원을 상회하며, 비급여까지 포함하면 140조 원에 육박하는 거대 산업이다. 그만큼 복잡한 이해관계가 얽혀 있다.
사회적 합의를 이끌어낼 정치적 지도력이 작동하지 않는 한, 필수의료의 붕괴는 멈추지 않을 것이다. 지금 우리에게 필요한 것은 생색내기용 대책이 아니라, 고통을 감수하고서라도 시스템을 근본적으로 재설계할 용기이다.
[2026-7-18] KLASS 학술대회
[2026-7-19. 바른검진연구회. 이선영 교수님 강의 요약]
(1) 2025년 5차 가이드라인 flowsheet
의 맨 하단을 보면 경험적 초치료로 modified bismuth quadruple therapy (mBQT)와 concomitant therapy (CT)가 추천되어 있습니다. 이선영 교수님께서는 BQT를 추천하면서 concomitant therapy와 levofloxacin therapy는 오직 우리나라 가이드라인에만 언급된 처방이라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2) Gastric pH를 충분히 조절할 것을 추천하였습니다. PCAB도 현재보다 용량을 올려야 하는데 우리나라 보험급여(혹은 비급여) 기준을 초과하므로 개선이 필요합니다.
(3) Rifabutin이나 levofloxacin을 투여할 때에도 bismuth bid를 add할 것을 추천하셨습니다.
(4) 제균치료 후 (특히 map-like redness가 남아있는 경우) 혹은 자가면역위염 환자에서 불필요하게 PPI나 P-CAB을 지속적으로 사용하면 위암 발생률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을 지적하셨습니다.
(5) Helicobacter naiive 국민의 경우 검진내시경이 필요하지 않을 수 있다는 점, 제균치료 후 검진 간격을 늘릴 수 있다는 점도 지적하셨습니다.
[2026-7-21] M4 학생을 위한 description exercise
[2026-7-21] 학생들이 스리랑카 의료봉사에 참여하였습니다.
[2026-7-23] 성균관대 의대생과 함께하는 의과대학 여름 탐방
[2026-7-23] 소아내시경 할 의사가 없다.
[2026-7-24] AI 교육에 대한 아주 잘 정리된 글
[2026-7-24] 정년퇴임식
선배 교수님 여러분.
오랜 교수생활을 마치고 영예로운 퇴임을 맞으신 것을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학장이라는 중책을 맡고 제반 업무를 파악하고 선후배 교수님들과 함께 대학 발전을 고민하고 싶었는데 벌써 퇴임을 하신다니 아쉽기 그지없습니다.
최근 성균관대학교 의과대학이 THE 평가에서 국내 1위, 세계 40위라는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루었고 삼성서울병원이 Newsweek 평가에서 좋은 결과를 얻은 것은 여러 선배 교수님들의 피와 땀이 만들어낸 결과입니다.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지난 상반기 동안 저희 의과대학은 의정사태를 겪으면서 다소 느슨해진 학생 교육을 정상화시키는데 많은 노력을 하였습니다. 그 결과 작은 성과들도 있었습니다. 하나만 예를 들면 임상종합평가라는 전국 의과대학이 모두 참여하는 시험에서 우리 M6 졸업반 학생들이 전국 31개 대학 중 1등을 하였습니다. 24학번과 25학번이 함께 공부하는 doubling class도 충실하게 수업이 진행되고 있기 때문에 선배님들, 안심하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나날이 발전하는 대학의 모습을 보여드릴 것을 약속드립니다.
이 자리를 빌어 명예로운 퇴임 교수님들의 성함을 불러보겠습니다. 모두 이 자리에 모시지 못한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김종수 교수님, 남석진 교수님, 박동성 교수님, 박효순 교수님, 이정일 교수님, 이주흥 교수님, 이풍렬 교수님, 전태국 교수님, 정만표 교수님, 조현성 교수님, 한명준 교수님. 짧지 않은 기간 정말 수고가 많으셨습니다.
아무쪼록 모두 건강하시고 더 깊어지고, 더 성숙해지고, 가족과 함께하는 퇴임 이후의 편안하고 느린 tempo의 삶을 기원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2026-7-25] 정년퇴임식 이후 7시부터 9시까지 전공의 내시경 교육을 하였습니다.
[2026-7-30] 이풍렬 교수님 정년퇴임식
늘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많은 것을 배워왔던 이풍렬 교수님을 떠나 보내는 오늘, 무슨 말씀을 드려야 좋을지 잠시 생각해 보았습니다. 사실 떠나 보내는 것도 아닙니다. 같은 캠퍼스에서 조금 다른 역할을 하시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요즘 저의 가장 친한 친구 Gemeni는 이풍렬 교수님에 대하여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 물어보았습니다. "소화기 질환에 대한 임상 연구 및 논문 발표로 대한소화기학회 얀센학술상을 수상하는 등 학술적 업적이 뛰어납니다. 의료 정보화 및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에서도 스마트 병원 구축과 의료 데이터 혁신을 이끈 주요 인물로 평가받고 있습니다."라는 답이 돌아왔습니다.
저에게 이풍렬 교수님은 내시경을 직접 가르쳐주신 큰 스승입니다. 그런데 쉽게 가르쳐주지 않으셨습니다. 제가 전공의 2년차 때 보라매병원 중환자실 근무를 하게 되었습니다. 연건동 병원 병실 주치의에 비하여 다소 여유로운 스케줄이었으므로 내시경을 배울 수 있는 절호의 찬스라고 생각하여 이풍렬 교수님을 찾아가 인사를 했습니다. 정중하게 배움을 청했는데 돌아온 답변은 "평생 내시경을 하게 될 터인데 조금 일찍 배워서 무슨 소용이 있겠는가? 지금은 슬래진저 교과서를 좀 더 공부하는 것이 낫겠다." 무척 실망스러웠지만 돌아갈 수 밖에 없었습니다. 몇 달 후 다시 보라매병원 병실 주치의를 할 때 찾아갔더니 그때서야 배울 기회를 주셨습니다.
대장내시경을 배울 때였습니다. 저는 눈썰미가 좋지 않아 다소 애를 먹고 있는 상황이었는데요, 그 때 이풍렬 교수님께서 한 마디 해 주셨습니다. "Cotton 책을 보아라. 처음 배울 때 1번, 10번 해보고 한 번, 100번 해보고 한 번, 그러면 될 것이다." 네. 대장내시경은 그렇게 배웠습니다.
제가 교수가 되기 전 몇 주간 일본 구레 쿄사이 병원 - 히로시마 바로 옆의 작은 마을의 작은 병원입니다 - 의 우에무라 선생님께 내시경을 배우러 간 적이 있습니다. 이풍렬 교수님께서 저를 부르시더니 두틈한 봉투를 주셨습니다. 항공과 숙박을 모두 해결할 수 있는 액수였습니다. 덕분에 풍성한 단기 연수가 되었습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선생님과 함께한 시간은 너무 많지만 제가 강북삼성병원에 근무할 때 종종 불러서 맥주를 사 주셨던 것이 특별히 기억납니다. 늘 최두석 교수님과 함께였습니다. 나도 지란지교 단짝 친구가 있으면 좋겠다라고 생각하며 부러워했습니다.
이풍렬 교수님의 정년을 진심을 축하합니다. 아무쪼록 더욱 건강하고, 더욱 편안하고, 느린 tempo의 삶을 기원하겠습니다.
[2026-7-31] M4 학생을 위한 description exercise (2)
[2026-7] 삼성서울병원 한가족 의료봉사회가 스리랑카 의료취약지에서 제25차 해외의료봉사를 하였고 많은 의대생들이 함께 참여하였습니다.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Jun Haeng Lee. (since 1999-8-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