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ubricant for simulator training. EndoTODAY 이준행

[Lubricant for endoscopy simulator training. 내시경 시뮬레이터 훈련 윤활제] - 終

1. 서론

내시경 simulator 훈련을 위해서는 적절한 lubricant를 사용해야 합니다. 내시경실에서 사용하는 환자 검사용 lubricant jelly는 simulator에서는 금방 굳어버리므로 사용할 수 없습니다. 뭔가의 전용 lubricant가 필요합니다.

환자용 내시경과 simulator 내시경이 엄격히 구분된 상황에서는 어떤 종류라도 상관없습니다. 공업용도 무난합니다. 그러나 simulator 훈련용 내시경이 따로 마련되지 못한 상황에서는 안전성을 위하여 환자용 lubricant나 최소한 식용으로 가능한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Simulator 훈련 전용 내시경을 따로 구입하기 어렵기 때문에 저는 (1) 임상에서 수년 이상 사용하다가 폐기 처분 된 Olympus 내시경과 (2) 용도를 다하여 더 이상 사용하지 않는 Fujifilm 내시경 및 (3) Pentax나 Olympus에서 유료 rental한 훈련 전용 내시경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따라서 lubricant 선택이 비교적 자유로운 편이며 현재는 simulator training 용 spraying lubricant (레어달 사 제품)을 주로 사용합니다. 보조적으로는 위내시경에서는 sonographic lubricant를, 대장내시경에서는 식기 세척용 detergent를 사용합니다.

구형 Koken이나 신형 Koken은 다소 schematic하게 만들어진 모델이므로 식도가 straight하고 위도 넓은 원통 모양입니다. 따라서 내시경의 움직임이 직선이고 넓고 좁은 부위가 없어서 내시경과 점막의 접촉면이 적습니다. 약간의 lubrication으로 문제없이 조작할 수 있습니다. Anymedi simulator는 인체와 유사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서 내시경과 점막 접촉면이 넓습니다. 아마도 그 이유 때문에 (혹은 고무 재질의 마찰력 차이일 수도 있음) 제가 Koken 모델에서 사용하는 sparying lubricant만으로는 부드러운 조작을 할 수 없었습니다. 그래서 제작사의 가이드를 참조하여 가정용 detergent (퐁퐁) 100ml와 물 50ml를 섞은 윤활액을 만들어 사용하였습니다. 혼합 윤활액을 simulator에 넣고 골고루 돌려 모든 점막에 detergent를 고루 묻혔고 남은 윤활액을 흘려 배출시켰더니 매우 부드럽게 검사가 잘 진행되었습니다. 퐁퐁 lubrication 후 며칠 사용할 수 있으므로 입구와 출구를 잘 막아두어야 하는데 Anymedi simulator에는 전용 마개가 있었습니다. Sealing이 잘 되지 않고 분실되기 쉬운 형태라 개선이 필요해 보였습니다.

Simulator 훈련 전용 내시경을 확보하지 못한 경우는 식기 세척용 detergent와 환자 검사용 lubricant jelly를 사용할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Corn oil이 도움된다는 논문을 본 적이 있지만 직접 test해 보지는 못했습니다.

2. 현재 사용 가능한 simulator용 lubricant의 종류

1) Simulator training용 spraying lubricant

Airway Lubricant 45ml (39,600원, 담당자: 래어달메디칼 코리아, 송태진 과장, 010-9730-1629)

2) 대형 spraying lubricant

한국신에츠(Shinetsu)실리콘 사 제품

3) Kyoto Kagaku colonoscopy training simulator와 함께 제공되는 두 종류의 lubricant

Pink lubricant는 내시경에 바르는 lubricant입니다. (product code: RZ015400)
Blue lubricant는 1:1로 물로 희석하여 대장내시경 simulator의 대장 안에 넣는 lubricant입니다. (product code: RZ015300)

4) 식기 세척용 detergent (퐁퐁)

국산 gastroscopy simulator 제작사(Animedi)에 문의하여 받은 답변 (2019-12-29) : 저희가 적용하고 있는 방법은
1) 식기체적제(퐁퐁)에 10-20% (in volume)의 물(tap water)를 더 넣어 희석한 후, 약 200ml 정도를 팬텀에 쏟아붇고 입구/출구 마개를 막은 후 몇 번 저어낸 후 다시 밖으로 빼 냅니다. 이 때 내부 윤활액이 잘 나오도록 각도를 몇 번 바꿉니다.
2) 내시경 삽입 시 내시경에 같은 윤활액으로 한번 칠해주고 훈련을 합니다.
1)을 수행하고 나서 내시경으로 보면 팬텀 내 작은 거품들이 다소 일어남을 보이지만, 20분 정도가 있으면 사라집니다. 2)는 내시경 훈련을 할 때마다 시행해야 됩니다. 최종적으로 훈련이 끝난 다음에는 팬텀을 빼서 세척을 할 필요는 없으며, 입구/출구 마개를 막고 보관을 합니다. 다음 훈련마다 위 과정을 반복하닙니다.
Koken에서 사용하는 오일 방식 및 교수님 블로그에서 소개하는 윤활액도 참조하였지만, 일반적으로 저희 팬텀을 사용하는 분들이 임상에서 사용하는 내시경을 활용하기 때문에 다른 윤활액을 사용할 경우 세척 및 안전성 문제를 해결할 수 없다는 것이 현재 상황입니다.
[2020-2-24 이준행 추가] 20% 희석보다는 50% 혹은 100% 희석이 더 유리한 것 같습니다. 1:1 희석 말입니다.

트리오를 넣고 이리 저리 굴렸습니다.

5) Shampoo

Shampoo가 퐁퐁보다 더 부드럽다는 의견이 있어서 test 해 보았습니다. 식용이 아니므로 전용 내시경이 없으면 적용하기 어려운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리고 생각보다 거품이 많이 발생하여 좋지 않았습니다.

6) Sonographic gel 혹은 urinary catheter 용 gel

7) Seed oil (corn oil)

한 논문(Endoscopy 2005;37:340-5)에서 옥수수 기름을 사용하였다고 본 적이 있습니다만 아직 시도해보지 못했습니다. Simulator에서 맛있는 냄새가 나면 안 될 것 같아서... 그러나 연습용 내시경이 따로 없는 상황에서는 고려해 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어짜피 식용이니까.

[References]

1) 아산병원 이진혁 교수님의 simulator 윤활제 도포법 (YouTube)
2) Oil-lubricated colonoscopy: easier and less painful? Endoscopy 2005;37:340-5 - seed oil (corn oil)을 추가하였더니 더 좋았다는 흥미로운 연구
3) Fabrication of an inexpensive but effective colonoscopic simulator JSLS 2017; 21: e2017.000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