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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TODAY 내시경 교실


[건진 관련 뉴스 (국내)]

[2013-10-22. 머니투데이] 건강검진 수면내시경 깨고 '화들짝', 장소가…

여성 직장인 A씨(42세)는 지난 21일 서울 명동 중앙우체국 건물에 있는 서울중앙클리닉에서 건강검진을 받으며 황당한 경험을 했다. 위장 내시경이 곤욕스러워 수면 내시경을 선택한 게 되레 화근이었다. A씨가 수면 내시경을 마치고 정신을 차린 곳은 회복실(수면실)이 아니라 다음 검진을 위해 대기하는 소파였다.

같은 시간에 함께 건강검진을 받은 직장동료들이 자신의 흐트러진 모습을 봤을 것만 같아 A씨는 심한 수치심을 느꼈다. A씨는 비몽사몽간에 힘겹게 나머지 건강검진을 마쳤다. 그러나 정작 수면 내시경 후유증으로 검진 마지막에 전문의가 검진 결과를 놓고 해준 상담 내용은 전혀 기억하지 못했다. 반쪽짜리 검진이었다.


[2012-6-5. 한겨레] 과잉 건강검진의 후유증, 가짜병·마음의 병·약물 남용 (link2)


[2014-10-11. 의협신문] 개인차 무시한 건강검진, 더 이상 의미 없다

2014년 10월 10일 EndoTODAY를 통하여 '건진 위내시경을 몇 세에 중단할 것인가?'에 대하여 논하였습니다. 그런데 마침 다음 날 의협신문에 '개인차 무시한 건강검진, 더 이상 의미 없다' 는 제목의 기사가 실렸습니다. 잘못된 건강검진은 개선의 대상이 아니라 타파의 대상이라는 주장이 설득력있어 보입니다.

자동차에서 이상한 소리가 나는 것 같아 카센터에서 점검을 받습니다. 기사님이 제 차를 이리 저리 살펴보고 '큰 이상이 없으니 좀 더 타 보라'고 권하는 경우가 있습니다. 이 때는 돈을 내지 않습니다. 타이어 공기를 넣어주어도 돈을 내지 않습니다. 엔진오일이라도 바꿔야 돈을 냅니다. 서비스에는 돈을 내지 않는 것이 우리나라 문화입니다. 위암 가족력에 대한 상담은 돈을 받기 어렵습니다. 혈액검사라도 해야 돈을 받습니다. 이런 문화, 이런 수가구조에서는 맞춤형 건강검진은 어려울 수 밖에 없습니다. 어디서부터 매듭을 풀어야 할까요?

"각 개인이 갖는 위험요인이 전혀 고려되지 않는 형태의 건강검진은, 이제 개선 정도가 아니라 타파돼야 할 시기가 아닌가 생각합니다." 일정한 검진 항목으로 누구에게나 적용되는 현행 건강검진의 실효성이 크게 떨어진다는 지적이 나왔다. 역학적 특성을 고려한 시스템 개발로 검진의 질을 끌어올려야 한다는 주장이다.

신호철 성균관의대 교수(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는 10일 서울 그랜드힐튼호텔에서 열린 2014 대한가정의학회 추계학술대회에서 '건강검진의 원칙과 가정의학의 역할'을 주제로 이 같이 밝혔다. 이날 신 교수는 노인층과 젊은층, 남녀 차이가 거의 무시된 형태의 건강검진을 두고 "외국의 예를 봐도 더 이상 의미가 없다"고 단언했다. 그러면서 "건강검진이 진료행위로 인한 적자를 보전하는 수단으로 여겨지고 있는 어려운 의료계 환경에서 무리가 따를 수 있지만, 조금만 노력하면 지금보다 훨씬 나은 검진이 이뤄질 수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대부분의 건강검진이 집단 형태로 실시돼 사전 건강상담이나 신체진찰 등이 형식적으로 시행되거나 생략되고 있는 점도 문제점으로 거론됐다. 이러한 문제의 근본 원인은 환자 면담과 검진을 병행함으로써 얻어지는 예방서비스에 대한 수가가 결정돼 있지 않아 행위에 대한 보상을 받을 수 없기 때문이다. 의사 입장에서는 막상 면담을 시도하려 해도 현실적으로 예방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시간을 확보하기 어렵다. 신 교수는 "단순한 혈액 및 뇨검사, 영상촬영 등의 검사 위주로 검진이 되다보니 검사를 받는 당사자도 의사와의 사전 상담이나 신체진찰 보다는 각종 검사가 검진의 본질인 것으로 오해하는 경우가 많다"며 안타까움을 표시했다.

해결 방안으로는 ▲개인의 연령별, 성별, 위험요인별 특성을 고려한 선택적 검진항목 채택 ▲검진시 문진을 통한 건강상담, 진찰 강화 ▲환자교육과 예방접종 등을 포함시키는 검진 형태로의 개선 등을 제시했다...


위촬영에서 발견된 이상소견으로 의뢰된 환자입니다. 과거부터 위 SMT로 내시경 추적검사를 받던 분이었습니다. 그런데 건강검진 센터에서 무심코 위촬영을 받았고 뭔가 발견되어 걱정스런 눈빛으로 외래를 찾아오셨습니다. 환자의 병력을 물어보았더라면 위촬영이 아니라 위내시경을 권하는 것이 옳았던 분입니다. 위내시경 검사를 하였고 과거부터 있었던 점막하종양이 그대로 있다는 것을 확인하고 2년 후 '위내시경' 검사를 받도록 권하였습니다. 결국 환자는 불필요한 위촬영, 불필요한 radiation, 불필요한 걱정, 불필요한 외래방문, 불필요한 비용지불을 했던 셈입니다.

과거력을 확인하지 않고 무작정 시행하는 건강검진에 반대합니다. 비용을 따지기 앞서 의사의 기본 태도 문제 아닐까요? 모든 의사가 기본 태도를 잘 지키는 것부터 어처구니 없는 의료수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진정성이 최우선이니까요.


[2013-11-14. TV 조선] 대형건강검진센터, 의사 없이 초음파 검사 의료법 위반 허다

[앵커] 혹시 그런가 아닌가 했는데 진짜 그랬습니다. 저도 며칠뒤에 건강 검진을 받으려고 하는데 대한민국의 대형 건강 검진 센터들이 초음파 검사같은 중요한 검사를 의사 없이 병원 직원이 혼자 하는 것으로 TV 조선 취재 결과 확인됐습니다. 의사가 해도 어려운 검사인데, 이건 의료법 위반입니다. 이민석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서울의 대형 건강검진센터. 간 초음파 검사를 받으러 들어섭니다. 그런데 의사가 아닙니다. 검사를 하는 사람은 방사선사.
[녹취] 검진자 "방사선사시잖아요?"
[녹취] 방사선사 "네." "쉼호흡 하시고! 하얗게 보이는 부분은 용종이에요. 워낙 작기 때문에 특별한 의미는 없어요."
의사는 처음부터 끝까지 보이질 않습니다. 또다른 건강검진센터. 식사한 지 8시간이 지나야 검사를 받을 수 있는데, 5시간이 안지났는데도 검사를 받으라고 권합니다.
[녹취] 직원 "접수 해드릴테니까 올라가셔서."
여기서도 의사가 아닌 방사선사가 건강검진을 처음부터 끝까지 진행합니다.
[인터뷰] 최윤선 / 서울 종로구 "건강검진 오진율도 많아서 결과가 정확할 지 불안하죠. 검진 받을 때 의사인지 아닌지 물어볼수도 없고, 께름칙해요."
복지부는 지난 4월, 방사선사가 단독으로 하는 초음파 검사를 의료법 위반으로 유권해석했습니다. 징역 5년, 벌금 2천만 원 이하의 위법 행위입니다.
[인터뷰] 윤용선 / 대한의원협회장 "의사들에 따라서도 진단율에 상당한 차이가 나는 어려운 검사를 의사가 아닌 사람이 혼자 한다는 건 돈벌이를 하겠다는 겁니다."
건강검진센터들은 의사가 부족하다고 항변합니다.
[녹취] 건강검진센터 관계자 "우리도, 대학병원들도 고민하고 있습니다. 영상의학과 전문의가 많이 나와줘야 하는데."
연간 수십억원대의 수익을 챙기는 대형 건강검진 센터들, 이런저런 핑계를 들어 제대로 된 검진을 외면하는 사이, 국민들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습니다


[2013-8-1. 중앙일보] 암입니다. 과잉 진단이 과잉 공포 불러

IHT는 암 분류를 바꿔야 한다는 요구 이면에는 연간 수십만 명이 불필요하고 때론 해롭기까지 한 암 진단 및 치료를 받고 있는 현실이 있다고 지적했다. 특히 생체 촬영 및 판독 기술이 발달하면서 놔둬도 암으로 발전하거나 전이를 일으키지 않을 종양까지 제거 및 치료 대상이 되는 게 문제라고 했다. 연구팀의 보고서도 지난 35년간 암 진단 건수가 크게 늘어난 데 비해 말기 암 진단 비율과 암 전이로 인한 사망률이 현격히 줄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암이라고 보기 모호한 초기 단계가 많이 진단됐다는 의미다.

국내에서도 논란의 중심에 있는 것이 갑상샘암이다. 갑상샘암은 생존율(5년 생존율 99.8%)이 높은 데다 대개 자라는 속도도 느리다. 그래서 ‘거북이 암’이라고 불린다. 그런데 이 갑상샘암 환자는 2000년 3288명에서 2010년 3만6021명으로 10배 이상으로 불어났다. 반면 같은 기간 전체 암 환자는 10만1772명에서 20만2053명으로 두 배로 늘어나는 데 그쳤다. 갑자기 한국인이 암에 잘 걸리게 된 걸까. 이에 대해 한국개발연구원(KDI) 윤희숙 연구위원은 “초음파 진단기기가 동네 의원까지 확대되면서 지나친 검사를 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지난해 11월 ‘한국 1차 의료 발전방향의 모색’이란 보고서를 통해서다. 윤 연구위원은 “외국에선 증상이 없을 경우 초음파 검사를 하지 않는 게 일반적”이라며 한국의 과잉 진료 현실을 꼬집었다.

하지만 반론도 적지 않다. 전암 단계거나 생존율이 높다고 알려진 암일지라도 치명적으로 바뀔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삼성서울병원 오영륜(병리학) 교수는 “유방상피내암을 제거하지 않고 그대로 두면 주변으로 퍼지는 침윤성암으로 바뀔 위험이 8~10배 높아진다고 알려져 있다”고 지적했다. 현실적인 어려움도 있다. 이진수 국립암센터 원장은 “갑상샘의 경우 사망률이 낮아 문제가 되는 측면이 있다”면서도 “의사가 놔두자고 해도 환자들은 가만 있지 않고 적극적인 치료를 요구한다”고 말했다. 국내에서도 암의 분류에 대한 논의를 시작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삼성서울병원 김선욱(내분비대사내과) 교수는 “현재 과학기술로는 잠재암과 진행암을 구별하기 어려운 것이 사실이지만 암의 분류에 대해 진지한 고민을 해야 한다는 보고서의 취지엔 동의한다”고 말했다.


[2014-11-11. NEJM Korea thyroid cancer "epidemic" - screening and overdiagnosis]

고려대 안형식 교수님이 NEJM에 우리나라의 갑상선암 screening와 유병률에 대한 흥미로운 기고를 하셨습니다. 의학신문에는 크게 보도되고 있지만 4대 일간지에서는 거의 다뤄지지 않고 있는 것 같습니다 (서울경제). 너무 중요한 기고라고 생각되어 전문을 옮깁니다.

Korea thyroid cancer "epidemic" - screening and overdiagnosis

The Republic of Korea has provided national health insurance to its 50 million citizens since the 1980s. Although health care expenditures in South Korea's single-payer system are relatively low ? accounting for 7.6% of the country's gross domestic product - the system is technologically intensive; among the countries in the Organization for Economic Cooperation and Development, it ranks second in acute care beds per million population, fifth in computed tomography (CT) scanners per million population, and fourth in magnetic resonance imaging (MRI) machines per million population. The country also has a well-developed data infrastructure for both vital statistics (Statistics Korea) and cancer incidence (Korean Central Cancer Registry).

In 1999, the government initiated a national screening program for cancer and other common diseases. This program now provides screening for breast, cervical, colon, gastric, and hepatic cancers free of charge or, for people with above-average income, for a small copayment. Although thyroid-cancer screening was not included in the program, providers frequently chose to offer screening with ultrasonography as an inexpensive add-on for $30 to $50. Many hospitals now market “health checkup” programs that include thyroid-cancer screening with ultrasonography, in addition to more technologically intensive exams (such as MRI and positron-emission tomography;CT), and many general practitioners have ultrasonography machines in their offices and commonly scan the thyroid. Both the government and the media have frequently extolled the virtues of early cancer detection.

Earlier this year, a few physicians presented a different perspective, expressing concern about overdiagnosis of thyroid cancer and suggesting that screening be banned. Major newspapers picked up the story, running headlines asking "Is thyroid cancer overdiagnosed?" There was also widespread broadcast coverage, including special programs devoted to the issue on all three of the country's major television networks. Yet because it is so challenging to adequately explain why early diagnosis and treatment of a common type of cancer could be problematic, thyroid-cancer screening continues to grow in popularity.

Vital statistics and cancer-registry data for South Korea illustrate the effect of screening. Thyroid-cancer incidence increased slowly during the 1990s, then rapidly after the turn of the century (see line graphThyroid-Cancer Incidence and Related Mortality in South Korea, 1993-2011.). In 2011, the rate of thyroid-cancer diagnoses was 15 times that observed in 1993. This entire increase can be attributed to the detection of papillary thyroid cancer. Furthermore, despite the dramatic increase in incidence, mortality from thyroid cancer remains stable ? a combination that is pathognomonic for overdiagnosis.

Variation in thyroid-cancer incidence across the country's 16 administrative regions may be explained by screening penetration (see scatter plotPenetration of Thyroid-Cancer Screening (2008-2009) and Incidence of Thyroid Cancer (2009) in the 16 Administrative Regions of South Korea.). In 2010, the Korean Community Health Survey (the government's annual nationwide health survey) asked adults older than 19 years of age whether they had been screened for thyroid cancer during the previous 2 years. There was a strong correlation between the proportion of the population screened in a region in 2008 and 2009 and the regional incidence of thyroid cancer in 2009. Although the aggregate correlation could be vulnerable to the ecologic fallacy, the finding of significant positive correlations in each of eight age- and sex-based groups suggests that the finding is more robust.

Thyroid cancer is now the most common type of cancer diagnosed in South Korea. More than 40,000 people in the country were diagnosed with the disease in 2011 - a figure that is more than 100 times the number of people who die from thyroid cancer, which for the past decade has been between 300 and 400 each year. Virtually all the people diagnosed with thyroid cancer are treated: roughly two thirds undergo radical thyroidectomy, and one third undergo subtotal thyroidectomy. The tumors being excised are getting smaller - at one center, the proportion of patients undergoing surgery for a tumor measuring less than 1 cm in diameter increased from 14% in 1995 to 56% 10 years later.2 Despite guidelines recommending against evaluation and surgery for tumors less than 0.5 cm in diameter, one quarter of surgical patients now have tumors that fall into this category.

Thyroid-cancer surgery has substantial consequences for patients. Most must receive lifelong thyroid-replacement therapy, and a few have complications from the procedure. An analysis of insurance claims for more than 15,000 Koreans who underwent surgery showed that 11% had hypoparathyroidism and 2% had vocal-cord paralysis.

Pathologists have long recognized the existence of a substantial reservoir of subclinical thyroid cancer. In 1947, a report in the Journal pointed out the discrepancy between the frequent finding of thyroid cancer at autopsy and its rarity as a cause of death.4 It has been estimated that at least one third of adults harbor small papillary thyroid cancers, the vast majority of which will not produce symptoms during a person's lifetime.5 As the South Korean data show, all it takes to expose this reservoir is ultrasonographic screening.

The experience with thyroid-cancer screening in South Korea should serve as a cautionary tale for the rest of the world. During the past two decades, multiple countries have had a substantial increase in thyroid-cancer incidence without a concomitant increase in mortality. According to the Cancer Incidence in Five Continents database maintained by the International Agency for Research on Cancer, the rate of thyroid-cancer detection has more than doubled in France, Italy, Croatia, the Czech Republic, Israel, China, Australia, Canada, and the United States. The South Korean experience suggests that these countries are seeing just the tip of the thyroid-cancer iceberg - and that if they want to prevent their own “epidemic,” they will need to discourage early thyroid-cancer detection.


[2015-12-23. 조선일보] '5大癌 검진'·내시경이 癌환자 살렸다


[2016-9-7. 데일리 메디] 국가검진 대장암,위암 발견율 매년 감소

매우 모호한 기사입니다. 암의심자, 발견율 등 정의를 알 수 없는 용어가 많이 쓰인 기사입니다. 여하튼 위암 의심 환자 중 1/3 정도만 최종적으로 위암으로 진단된다는 이야기 같습니다.


[2016-2-14. 데일리 메디] 수술동의서 '무용지물'…궁지 몰리는 '의사들'

기사의 내용은 충격적입니다. 상세한 설명은 없었으나 검진에서 무증상 biliary stone이 발견되어 뭔가의 시술을 받던 중 아마도 sedation 관련하여 사망하였다는 것입니다. 참 인생 허무합니다. 안타깝습니다. 조심하고 또 조심할 일입니다.

건강검진을 통해 무증상 담낭 및 담석이 발견된 최씨는 B병원에서 내시경 역행 췌담관 조영술(ERCP)를 받은 후 사망했다. 의료진이 미다졸람, 페치딘(마약성진통제), 프로포폴 투여 후 시술을 진행하던 중 활력징후 및 산소포화도가 급격히 떨어져 심정지가 발생했고, 심폐소생술 후 일시적으로 심장이 뛰었으나 저산소성 뇌손상을 입었다. 이후 중환자실에서 인공호흡기 적용, 저체온요법 등 지속적인 집중 치료가 시행됐음에도 불구하고 끝내 사망했다.


[2016-12-21] 암 환자는 줄고 있는가?

반가운 (?) 뉴스가 있었습니다. 타이틀은 "암 발생률 3년 연속 줄고 5년 생존율 70% 넘어"입니다.

과연 그럴까요? "한국 신규 암환자 1만여명 줄었는데…알고 보니 갑상샘암의 착시"라는 제목의 경향신문 기사가 보다 정확하다고 생각됩니다.

갑상선암 검진이 필요한가에 대한 사회적 이슈가 있었고, 이후 갑상선암 검진이 감소하였습니다 (참고: EndoTODAY 갑상선암 screening이 필요한가?). 전체 암은 줄었습니다. 그런데 갑상선암을 빼면 암이 늘었습니다. 이 상황에서 신문 기사의 타이틀을 어떻게 뽑는 것이 옳았겠는지 생각해 봅시다.

정책당국에서는 암이 감소하였다는 결과를 보고 싶을 것입니다. 국민들도 암이 감소하였다는 결과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다는 것이 문제입니다. 암은 줄지 않았습니다.

제 입장에서 다행인 것은 위암이 줄었다는 것입니다. 대장암도 함께 줄었다는 점도 좋은 뉴스입니다. 그러나 폐암, 유방암, 전립선암, 췌장암, 담낭 및 기타 담도암, 비호지킨 림프종은 늘었습니다. 아직 암이 줄었다고 좋아할 단계는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2016-12-21. 김상균 교수님 편지]

전체 암 숫자는 당분간은 늘수밖에 없습니다. 고령 인구가 계속 늘테니까요. 연령보정 암환자는 위암에서 이미 감소하고 있습니다. 다른 암도 대부분 그렇구요.

정확한 팩트는 일반인, 심지어 아주 전문가 아니면 이해하기 어렵고, 대충 얼버무리자니 팩트가 아닌 문제가 있고. 의학적으로만 접근할 문제가 아니고, 사회적 합의가 어느 정도 필요한 문제입니다. 선생님과 같은 오피니언리더의 입장이 굉장히 중요한 문제입니다.


[2017-1-8. 연합신문] 검진받다 '조영제 부작용' 사망…의사 집행유예

적절한 검진으로 조영제 CT를 받을 일은 없는 것 같습니다. 과잉 검진에 따른 안타까운 죽음이라고밖에 말할 수 없네요.

조영제 부작용으로 실신한 적이 있는 70대에게 건강검진을 하면서 조영제를 투여하도록 해 숨지게 한 의사가 1심에서 집행유예를 선고받았다. 부산지법 형사7단독 조승우 판사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로 기소된 의사 A 씨에게 금고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고 8일 밝혔다. 또 업무상 과실치사와 의료법 위반으로 기소된 방사선사 B 씨에게는 벌금 500만원을 선고했다.

A 씨 등이 일하는 병원 진료정보시스템은 이 씨가 조영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팝업창으로 띄웠기 때문에 두 사람 모두 이 씨에게 조영제 부작용이 있다는 사실을 알고도 업무상 주의의무를 다하지 않아 이 씨가 사망한 것으로 조 판사는 판단했다.


[2017-5-16. 조선일보] 年 100만명 받는 위장 조영술, 위암 못 찾는다

"국내에서 위장 조영술로 조기 위암을 찾아내는 효과가 작다는 연구가 잇따라 나오면서 위장 조영술 검진을 계속해야 할지를 놓고 논란이 일고 있다. 대부분 국민이 아무런 증상이 없는데도 정기 검진을 받는 이유는 암을 조기에 잡아내 조기 치료해서 사망률을 낮추기 위해서다. 그런데 위장 조영술 검진은 조기 위암 발견율이 낮아 위암 사망률을 낮추지 못하는 것으로 파악됐다. 그럼에도 한 해 100만명이 넘는 국민이 건강 검진에서 위장 조영술을 택하고 있다."

위장조영술이 검진에 도움되지 않는다는 자료가 10년이상 계속 발표되고 있는데 아직도 국가암검진에서 위장조영술로 검사받는 국민이 많습니다. 도대체 누구 잘못인가요? 잘못된 정책을 바꾸는데 왜 이렇게 뜸을 들이는 것일까요? 국민 스스로 옳은 길을 찾아가는 수 밖에 없을 것 같습니다. 자꾸 세월호가 생각납니다.


[2017-6-3. 청년의사] 비용효과성 떨어지는 국가암검진, 도마…유방암, 가장 저조

연세의대 예방의학교실 박은철 교수는 지난 2일 국민건강보험공단과 국립암센터가 공동개최한 ‘암극복 평생건강 실형을 위한 공동 심포지엄’에서 환자가 1년간 생명을 연장하는데 지불하는 비용을 계산해 만든 ‘국가암검진의 비용효과’를 공개하며 “유방암 검진이 다른 암들에 비해 비용효과성이 매우 낮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박 교수에 따르면 위내시경으로 발견한 위암의 비용효과는 990만원, 위장조영촬영으로 발견한 위암은 1,743만원이었으며, 자궁경부암은 601만원이다. 반면 유방암은 3,368만원으로 다른 암에 비해 비용효과성이 가장 낮았다...... 또 “위암의 경우 검진율 증가와 생존율 증가가 유의미한 관계로 보이지만 유방암의 경우에는 그렇지 않다”면서 “동양인의 유방암 검진은 하지 않는 편이 낫다는 생각마저 들게 한다”고 말했다.

서울의대 조비룡 교수는 “검진자체가 어떤 사람에게는 득이 되지만 어떤 사람에게는 해가 될 수도 있다”면서 “이제는 데이터도 많이 쌓였고 검진을 해 득이 되는 사람과 해가 되는 사람을 구분할 수 있는 수준이 됐다. 꼭 필요한 사람들이 검진을 받을 수 있도록 데이터 분석을 통한 수검자 선정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공단 빅데이터운영실 박종헌 전문연구위원은 사후관리 중요성을 강조하며, 이상소견을 가진 사람들을 정부가 관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박 위원은 “2015년 기준으로 거의 1,000만명이 국가암검진을 받았고 그 중 3만명 정도가 암이 의심되는 사람들이었다”면서 “그러나 몇 명이나 확진을 받았는지에 대한 자료가 없다. 공단도 이 데이터를 가지고 있지 않다”고 토로했다.


[2017-6-25. 동아사이언스] 아무리 잘 관리해도 암에 걸릴 사람은 걸린다?

영국에서 수집된 암 유전체 데이터와 함께 좀 더 자세히 살펴보면, 유전적인 이유로 돌연변이가 일어나 암이 발병한 경우는 전체의 5%에 불과했다. 환경적인 이유로 돌연변이가 일어난 경우도 전체의 3분의 1에 조금 못 미쳤다(29%). 반면 무작위로 일어난 돌연변이가 암으로 발전한 경우는 전체의 3분의 2(66%)를 차지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암의 3분의 2는 인간의 힘으로는 막을 수 없는 암이라는 뜻이다.

이는 그동안 무작위 요인이 꽤 많은 부분을 차지할 것이라 예상하고 있던 연구자들에게도 놀라운 수치였다. 특히 흡연이나 간접흡연 같은 환경적인 요인에 영향을 많이 받을 줄 알았던 폐암도 3분의 1 가량은 무작위 요인으로 발생한다는 게 충격적이었다. 췌장, 뇌, 뼈, 전립선과 같은 조직의 암은 무작위 요인에 의해 생길 확률이 특히 높았다.


[2018-2-6] 건진 CT 부작용 사례

검진받다 '조영제 부작용' 사망 기사를 보았습니다. 건강검진은 매우 위험한 procedure라고 생각합니다. 꼭 필요한 경우만 최소한으로 시행하는 중요 검사가 건강검진입니다. 그냥 아무나 아무 때나 할 그럴 성질이 아닙니다. 위험하니까.

[2019-7-6] 과잉 검진

[Medical Observer] 폐암검진 받은 1000명 중 351명 '가짜 암 환자' 된다"

이번 달부터 시행되는 국가 폐암검진을 즉각 중단하라는 학계의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암검진으로 폐암을 조기발견해 생존율도 높아질 것이란 정부의 진단과 달리, 흡연자의 실질적인 사망률 감소는 기대하기 어렵고 오히려 가짜 암 환자를 대량 양산할 우려가 있다는 것이다. 게다가 세계적으로 폐암검진을 국가적으로 실시하는 나라는 없으며, 폐암검진으로 폐암 사망률을 낮춘다는 정부의 홍보는 통계 수치를 이용한 명백한 기만이라는 주장이다.

과잉진단예방연구회(회장 이정권)는 3일 한국프레스센터에서 '국가 폐암검진에 대한 기자회견'을 열고 "가짜환자를 양성하는 국가 폐암검진을 중단하라"고 촉구하고 나섰다. 연구회 이정권 회장(삼성서울병원 가정의학과 교수)은 "세계의학회의에서도 폐암검진의 효과에 대한 격렬한 논란이 계속되고 있다. 이런 상황에서 섣부르게 국가가 나서서 어설픈 폐암검진을 국민에게 강요하는 것은 커다란 오판"이라며 "폐암검진을 국가암검진에 포함해 강압적으로 실시할 수 있는 정책이 아니다. 정부는 세계 최초 국가 폐암검진이라는 성과에 집착해 국민건강에 막대한 영향을 끼치는 정책을 추진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연구회는 먼저 정부가 폐암검진으로 사망률을 낮출 수 있다는 주장에 대해 황당한 논리라고 꼬집었다. 정부는 흡연자가 저선량 흉부CT로 폐암검진을 받으면 폐암으로 인한 사망률을 20% 낮출 수 있다고 알렸다. 하지만 그 근거 논문을 보면, 폐암으로 인한 상대적 사망률이 20% 감소한 것으로 절대적 사망률 감소는 1%p(5%→4%)에 불과하다(N Engl J Med 2011). 또 저용량 흉부CT가 폐암 사망률을 줄일 수 있다고 결론 내린 연구는 이 논문이 유일하다. 이 회장은 "이는 통계 수치를 이용한 명백한 기만"이며 "폐암검진의 효과를 부풀리고 위험을 감추려는 얄팍한 술책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연구회는 암검진의 중요한 위험은 검진으로 인한 2차 피해에 있다고 강조했다. 양성결절인 가짜 폐암 환자와 과다진단된 암 환자는, 폐암검진을 받지 않았다면 하지 않아도 될 추가 검사와 수술·항암치료를 받아야 하는 상황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그 과정에서 드물지만 사망에도 이르는 등 엄청난 피해를 경험하게 된다는 게 연구회 주장이다. 앞서 폐암검진의 혜택을 강조한 연구 결과를 근거로 폐암검진의 이득과 위해를 판단하면, 폐암검진을 받은 1000명 중 351명이 위양성, 즉 가짜 암 환자로 확인된다. 이 중 침습적 추적검사로 3명은 합병증이 발생하고 1명은 사망한 것으로 보고된다. 폐암으로 진단된 40명 중 7명은 폐암과 상관없이 과잉진단으로 인해 사망했으며 3명만이 검진에 따른 이득이 있었다.

서울성모병원 이재호 교수(가정의학과)는 "가짜 폐암 환자들이 추적검사나 확진검사를 받는 과정에서 예상되는 엄청난 심리적, 신체적, 경제적 피해에 대해서는 아무런 대책이 없다"며 "저선량 흉부CT 검사로 발견된 조기폐암의 18~67%는 과잉진단이라는 추정이 있음을 고려했을 때 검진의 효과성에 의문이 든다"고 지적했다. 이어 연구회는 2019년 7월 현재 국가가 국민에게 공식적으로 폐암검진을 권하는 나라는 세계 어디에도 없다고 피력했다.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 각 국가 실정에 맞는 최적화된 폐암검진에 대한 연구를 수십 년간 해왔지만 국가적으로 이를 권고하지 않는다. 미국질병예방서비스테스크포스(USPSTF)는 2014년 폐암검진으로 저용량 흉부CT를 추천했지만(Grade B) 이는 미국 정부의 공식적인 의견으로 볼 수 없다는 게 연구회 설명이다. 아울러 연구회는 지난해 처음으로 폐암검진의 유효성에 대한 국내 시범사업을 마쳤을 뿐, 결과에 대해 의료계에서조차 제대로 논의되지 않았다고 꼬집었다. 정부는 2017~2018년 국립암센터 주관으로 폐암검진 시범사업을 시행해 검진 효과를 평가했다. 최종 사업 결과에서 확인된 폐암 발견율은 0.56%다. 하지만 이는 일본, 대만, 미국의 저선량 흉부 CT에 따른 폐암 발견율이 각각 1.5%, 2.34%, 1.03%인 점을 비춰보면 낮은 수준이다.

안암병원 신상원 교수(종양내과)는 "폐암검진을 통한 폐암 발견율이 낮아 우리나라에서 폐암검진을 국가적으로 실시하기 어렵다는 게 여러 학자의 의견"이라며 "세계적으로 각 국가에 맞는 폐암검진이 무엇인지 연구하고 있다. 0.56%라는 터무니 없이 낮은 발견율만으로 국가 폐암검진을 진행할 수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 세계적으로 폐암검진에 대한 논의가 시작된 단계"라면서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세계적인 추이를 봐 조심스럽게 폐암검진을 고려해야 하며 관련 국내 연구도 필요하다. 국가 폐암검진을 시행하겠다고 밀어붙일 상황이 아니다"고 덧붙였다.

출처 : 메디칼업저버(http://www.monews.co.kr)


[2019-8-1. 청년 의사] 복지부, ‘규제 정부 입증 책임제’로 75건 규제 개선 과제 선정. 2021년 상반기 대장암 1차 검진에 대장내시경 도입 검토

국가 대장암 검진제도도 개선한다. 현재는 1차 검진에서는 분변잠혈검사만 인정하고 검사 결과에 따라 2차 검진 시 대장내시경 검사를 받을 수 있다. 하지만 오는 2021년 상반기에는 분별잠혈검사 외에 대장내시경 검사도 1차 검진방법의 하나로 도입할 계획이다. 단, 지난 7월부터 오는 2020년 12월까지 진행되는 대장내시경검사 시범사업에서 안전성과 효과성이 확인되지 않으면 현행 검사 방식을 유지할 수 있다고 했다.


[References]

1) EndoTODAY 건진 내시경

2) Minsoo Jung. National Cancer Screening Programs and Evidence-Based Healthcare Policy in South Korea. Health Policy (2014)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