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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TODAY 내시경 교실
[시골쥐와 서울쥐]
어렵고 힘든 많은 검사로도 원인을 찾지 못하다가, 쉽고 간단한 검사로 약간 어이없게 진단되는 경우가 있습니다. 구관이 명관인 셈이지요. 제 경험 몇 가지를 소개합니다.
- Recurrent small bowel bleeding으로 capsule endoscopy, angiography 등으로 진단되지 않은 환자에서 CT로 GIST를 진단하였습니다. 6개월간 진단되지 않았던 병이 10분만에 진단되었습니다. (증례 보기)
- 설사, 체중감소 등 증상으로 온갖 위장계통 검사를 하였는데 진단되지 않았던 환자에서 anti-HIV 검사로 AIDS enteropathy를 진단하였습니다. Anti-HIV 검사가 응급실 혈액검사 기본 set에 포함되었기 때문에 가능한 일이었습니다. 3개월간 진단되지 않았던 병이 1시간만에 진단되었습니다. (증례 보기)
- 수주 전부터 시작된 dyspnea, fever, cough를 호소하던 환자였습니다. CBC에서 eosinophilia가 있었고 chest X-ray에서는 left basal lung에 consolidation이 의심되었으며 left hemithrax에 hydropneumothorax가 있었습니다. CT를 찍었고 영상의학과에서 즉시 폐흡충증으로 진단해 주었습니다. 알면 진단하고 모르면 진단할 수 없는 그런 병이었습니다. 3개월간 진단되지 않았던 병이 2시간만에 진단되었습니다. (증례 보기)
'서울쥐와 시골쥐' 이야기 아시지요? 의사도 서울쥐 스타일이 있고 시골쥐 스타일이 있습니다. 새로운 것, fancy한 것 좋아하면 '서울쥐 의사'이고, 오래된 것 익숙한 것 좋아하면 '시골쥐 의사'입니다. 굳이 하나를 정하라면 저는 '시골쥐 의사'입니다. 뺀질뺀질한 새 신발보다 낡았더라도 편안한 헌 신발을 좋아하는 시골쥐 스타일입니다.
[References]
1) YouTUBE 동영상: https://www.youtube.com/watch?v=ON7XcPkG8FA
© 일원내시경교실 바른내시경연구소 이준행. EndoTODAY Endoscopy Learning Center. Lee Jun Haen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