쓰지 말아야 할 용어 - 답즙 역류. EndoTODAY 이준행

[StomachTODAY 027. 담즙 역류성 위염 ??? bile-reflux gastritis ???]

간혹 내시경 결과지에서 '담즙 역류성 위염'이라는 말을 봅니다. 위에 어느 정도의 담즙이 역류하는 것은 정상일 수 있습니다. 조금 많이 역류되어 있더라도 일시적인 현상일 수 있으며, 염증과 관련성이 입증되어 있지 않으며, 증상과의 관련성은 더더욱 불명확합니다.

십이지장 혹은 소장의 obstruction으로 인하여 위에 bile이 역류된 경우면 모를까 그렇지 않은 경우의 위내 bile은 무시할 것을 권합니다. 소견에 조금 기술하는 것이라면 모를까 (이 또한 필요하지 않습니다)... 결과지에 담즙 역류성 위염이라고 쓰는 것은 결과를 보는 의료인과 환자를 혼동스럽게 만드는 나쁜 관행입니다.

만성 위염의 내시경 진단에 대하여 설명드리면서 제가 쓰지 말 진단명 두 개를 지적한 바 있습니다. 출혈성 위염과 담즙 역류성 위염입니다.

PPPD 수술을 받은 환자에서는 bile 역류가 더욱 심할 수 있습니다. 그래도 언급할 필요가 없습니다. 원래 그런 것이므로

요약합니다. '담즙 역류성 위염'이라는 진단명 사용하지 맙시다.

[References]

1) EndoTODAY 위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