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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ndoTODAY 내시경 교실


[위암 9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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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식도 역류증상으로 위내시경을 시행한 70대 여성에서 함몰형 병소가 보여 R/O EGC IIc로 주었습니다. 그런데 조직검사에서 chronic gastritis로만 나왔습니다. 이 병소를 무엇으로 봐야 할지, 그냥 위축성 변화 정도로 봐야 할지요. 암 가능성을 고려하여 당장 재검해야 할지, 아니면 short-term f/u 할지 혹은 무시하고 1년 후 정기 내시경을 해도 무방할지 문의합니다.”라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려운 상황입니다. 정답이 있을 수 없습니다. 의사마다 견해차가 클 수 밖에 없습니다. 얼마나 정확하게 targeting하여 조직검사를 했는지도 문제입니다. 확인한 바 위암을 의심하여 조심스럽게 5개 조직검사를 한 상황이었습니다. 그런데도 암이 나오지 않았다면 non-specific한 multifocal atrophic gastritis의 모습일 수 있습니다. 위 MALToma 같은 병이 치료 후 비슷하게 보이기도 합니다 (“white atrophic scar”). 물론 조기위암도 비슷하게 보입니다 (box안의 5개 사진을 보십시오. 모두 위선암입니다).

제 환자라면 연령과 증세 등을 고려하여 2개월 후 재검을 권할 것 같습니다. 반년도 나쁘지 않은데요… 우리나라 환자들은 1년 후 검사를 권하면 마음을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Follow-up loss도 많아 다소 우려스럽습니다. Follow-up이 확실히 될 것 같으면 반년도 좋다고 생각합니다.

당장 재검해야 한다는 의견도 타당합니다. 하지만 암을 의심하여 조심스럽게 5점의 조직검사를 하였는데도 암으로 나오지 않은 상황이라면 실제로 암일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습니다. 결국 조직검사의 false negative가 어느 정도 예상되는지에 따라 달라질 수 밖에 없습니다. 위암의심 궤양성 병소였다면 당장 재검하겠습니다. 깊은 악성 궤양에서 조직검사로 암이 확인되지 않을 수 있습니다. 그러나 이 환자의 경우라면 약간 시간 여유를 두어도 좋지 않을까요? 초를 다투는 시급함이 필요한 상황은 아니라고 봅니다.

2014. 7. 13. 이준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