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찰자간 차이가 있었습니다. 같은 슬라이드를 보고 타 병원에서는 저도 (low grade) 선종이라고 판독한 반면 본 병원에서는 고도 (high grade) 선종으로 판단한 것입니다. 선종의 등급 판정은 그 경계가 애매한 경우가 있습니다. 일전 외래에서 설명드린 바와 같은 작은 저도선종은 외래기반 소작술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반면 고도선종은 3박 4일 입원하여 내시경점막하절제술(ESD)로 치료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현재는 같은 슬라이드에 대한 관찰자간 차이가 있는 경우이므로 치료방법 결정에 다소 애매한 측면이 있습니다. 두 치료법의 장단점은 정확히 반대입니다. 다른 부위 재발이 잦다는 것은 선종의 공통적인 현상입니다. 소작술: 외래기반 치료이므로 입원이 필요하지 않습니다. 시술은 대략 15분 정도 소요되며, 30분 정도 회복실에서 안정을 취한 후 퇴실하게 됩니다. 시술 후 약간의 통증이 가능하지만 대부분 투약없이 호전되거나 타이레놀로 조절하고 있습니다. 약 2%의 출혈 위험이 있습니다. 대기기간이 짧습니다. 소작술의 단점은 다시 표본을 얻지 않고 소작술 (태우는 치료)를 하므로 어느 정도 깊이까지 절제가 되었는지, 조직학적으로 위험인자는 없는지 재확인은 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절제술: 3박 4일의 입원이 필요합니다. 시술 후 출혈과 천공의 합병증은 5-6% 정도입니다. 장점은 치료 후 절제된 표본을 다시 검토할 수 있으므로 어느 정도 깊이까지 절제가 되었는지, 조직학적으로 위험인자는 없는지 재확인할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국소 재발률이 조금 더 낮습니다. 현재 대기기간이 5-6개월 정도로 많이 밀려있습니다. 저희는 최대한 자세히 설명드리고 환자와 상의하여 결정하고 있습니다. 치료 계획: